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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반레

국적:아시아 > 베트남

출생:1949년, 닌빈성

사망:2020년

최근작
2020년 11월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반레

시인, 소설가, 영화감독. 1948년 베트남 북부 닌빈성 자탄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레 지 투이(Lê Chí Thụy)다. ‘반레’라는 필명은 시인을 꿈꾸었지만 베트남 전쟁에서 폭격으로 죽은 친구의 이름이다. 2020년 9월 6일 호치민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소천했다.
1966년 고등학교 졸업 당시, 호치민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해외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으나 이를 마다하고 친구들과 함께 군에 자원입대했다. 입대 동기 300명 중 전쟁이 끝났을 때, 살아남은 이는 그를 포함하여 5명이었다.
1974년 해방군문예잡지 기자로 활동했으며, 1976년 베트남 작가회 문예주간지 1975-1976 시대회 1등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재입대하여 캄보디아 서북부 전선에서 근무했으며, 1982년부터 2010년까지 해방영화사의 편집자, 시나리오 작가, 감독으로 활동했다.
장편소설 19권, 중편소설 3권, 단편소설집 1권, 시집 4권, 서사시집 2권, 시선집 1권, 산문집 2권을 출간했고, 수십 편의 영화를 만들었다. 국방부 문학상 4차례, 호치민시 문학예술상 2차례, 메콩 국제문학상, 베트남 영화제 시나리오부문 최우수상 4차례, 감독부문 금상 2차례, 은상 4차례, 일본 NHK 방송 갤럭시 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차가운 여름], [봉황], 서사시집 [불 아래 들판], 영화 [68년 사이공의 봄을 기억하며], [원혼들의 유언], [멈추지 않는 구름], [롱탄 금자가] 등이 있다.
2000년 다큐 <원혼들의 유혼>에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의 진실과 ‘미안해요 베트남’ 운동에 나선 한국 사람들의 발걸음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후 고통스러운 전쟁의 기억을 넘어 인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그의 소설과 시가 한국에 소개되었다. 20년의 세월 동안 그는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베트남 평화기행단, 작가·예술인들과 교류하며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한국에 전해주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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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 2002년 12월  더보기

이 책이 번역되어 한국의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은 저에게 아주 큰 기쁨입니다. 한국의 독자들이 이 책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서라도 베트남 사람들의 진정한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베트남의 지난 청년세대가 겪어온 민족해방전쟁의 비장함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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