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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태곤

최근작
2024년 12월 <전문가를 위한 리액트>

김태곤

호기심 많은 프런트엔드 개발자, 프로 리모트 워커, 고양이 볼트의 집사, 소소한 블로거.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만큼이나 지식을 나누는 것도 좋아해서 오픈 소스는 물론 강의와 번역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https://taegon.kim)와 트위터(@taggon)를 통해서도 웹 기술과 관련된 글을 전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사라진 개발자들』(한빛미디어, 2023), 『복붙 개발자의 벼락 성공기』(한빛미디어, 2023), 『소프트 스킬』(길벗, 2022), 『객체지향 자바스크립트의 원리』(비제이퍼블릭, 2015)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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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거침없이 배우는 피들러> - 2013년 9월  더보기

지난 10년간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개발 분야, 그중에서도 웹 개발 분야만큼 많이 바뀐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디버거는 커녕 프로그래밍 언어조차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던 시기를 거쳐 지금은 수많은 언어에서 웹 개발을 지원하고, 수많은 웹 개발 관련 도구가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가운데 으뜸으로 꼽는 것 하나가 바로 피들러입니다. Ajax를 사용하며 자바스크립트를 통해 서버-클라이언트 간 통신을 할 일은 많아졌는데도 변변한 디버깅 도구 하나 없던 암울한 시기에 저를 구해주었기 때문입니다. 피들러로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합니다. HTTP/HTTPS 트래픽을 모니터링 하는 것은 물론 트래픽을 조작할 수도 있고, 가짜 트래픽을 만들어 서버 또는 클라이언트에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데이터만 선택해서 보는 것도 가능하고 아이폰/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기기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실제 운용 중인 서비스의 버그도 어렵지 않게 수정할 수 있었고, 모바일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도 쉽게 찾아 고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유용한 도구이기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피들러의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고, 그때마다 피들러의 기본적인 사용법까지 소개하기에는 강의 또는 대화의 주제와 너무 멀어질 것 같아 그냥 지나가버린 경우도 적잖았습니다. 피들러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도 간단한 기능 정도만 활용하고 있을 뿐 피들러의 강력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직접 설명하는 대신 관련 서적을 추천해주려 했지만 국내에는 피들러 관련 서적이 전무했습니다. 그러던 중 피들러의 제작자인 에릭 로렌스가 직접 쓴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렇게 번역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열혈 사용자라고 자처했던 저조차도 몰랐던 기능이 많아 번역하기가 꽤 힘들었지만, 반대로 이렇게 많은 기능을 갖춘 피들러를 소개하는데 일조하게 되어 잘됐다는 생각에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피들러의 매력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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