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쾰른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위장 기자이자 작가이자 감독이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 《13가지 불편한 르포》, 《너희들은 위에, 우리는 아래에》(공저), 《우리 이웃에 있는 파시즘》 등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그리스 독재에 저항하는 아테네의 시위를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을 제작하기도 했다.
발라프는 1977년 빌트신문사 편집국 내부를 잠입취재하여 큰 논란을 낳기도 했다. 정치적으로 특히 의미 있었던 건 2년 동안 터키에 파견 노동자로 잠입취재한 후 쓴 책 《알리Ali》이다. 특히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보잘것없이》(1985)는 500만 부 이상 팔리며 전후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논픽션 분야 도서로 꼽히는데, 전 세계 38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기도 했다. 현장보도집 《언더커버 리포트》(2009, 2012)에 대해서도 대형 미디어와 언론의 반향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