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화두로 가슴 뛰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성인교육 및 평생 교육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다. KB국민카드 인사부과장, KB국민은행 인재개발원 HRD전 략기획책임자, KB국민은행 평생학습기업추진TF팀장으로 근무했다. KB평생학습기업추진팀을 이끌던 시절 조직의 인사제도 및 교육부분에 평생교육 철학 을 다양한 제도로 구현한 것을 인정받아 KB국민은행 은 2004년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기업부문-대한상 공회소장상)을 수상했다. 직장생활을 하던 중 Australian Executive Award수상자로 선정되어 호주정부의 후 원을 받아 The University of Sydney에서 한국인 최초로 Coaching전문가 과정을 마쳤으며, 한국코치협회 창립이사회 멤버로 참여하여 우리나라에 코칭을 알리는 데 일조했다. 조직의 팀장으로 매일같이 야근 하던 여의도에서의 어느날 밤… 한국은행 연수원 부 장이 쓴 책(「똑똑한 자들의 멍청한 짓」)의 한구절(‘자기 나름대로의 이론적 체계가 서 있지 않고서는 현실을 이해하거나 변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현실의 어 두음에 매몰되어 음침한 세계에 자신을 내던질지도 모른다 ’)에 밑줄 긋고 반복해 사색하던 중 그 문장이 쌓여 있던 그 무엇인가의 트리거가 되었는지 며칠간 끙끙 앓다가 사직서를 제 출하게 된다. 이렇게 10여 년간의 직장 생활을 뒤로 한 채, ‘인간의 변화와 성장’을 화두 삼아 늦깎이 풀타 임 박사과정 학생으로 4년 6개월을 보냈다. 이후 고 려대, 단국대, 명지전문대, 선문대, 숙명여대, 인하대, 중앙대 등에서 수년간 시간강사로 활동했으며 (주)휴 넷의 사외이사, 한국통합교육의 자문교수, 인재육성 전략연구소 소장, 킹웨이인재개발그룹 감사 등을 역임하며 평생교육과 인재육성분야의 현장실천가로 활동하였다.
역자의 강연은 국가정보원, 기획재정부, 국가인재개발원, 국민권익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
원회,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LG전자,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대 한항공, 하이닉스반도체, 아시아나항공, CJ 그룹, 대상 그룹, 진학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 주택공사, 한화그룹 등 수많은 조직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켜왔으며, 그가 개발한 리더십 과 정은 코오롱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미래에셋생명, 한국후지제록스,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기 업에선 승진자 필수과정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학원 교육학과 ‘평생교육 및 HRD’전공 주임 교수로 석/박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 아주대학교 평생학습중심대학추진본부 본부 장, 아주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원장, 아주대학교 기업지원센터 센터장, 한국교육컨설팅코 칭학회 회장, 한국NLP상담학회 고문, 한국초월영성학회 이사, 한국평생교육학회 이사,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 한중협회 교육위원장, 재단법인 한국지역사회교육재 단 이사 등으로 학교와 사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삶 속에서의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꿈꾸며, 그 일환으로 수원시 평생학습가들의 모 임 ‘와글와글 포럼’의 단장을 맡아 3년간 봉사했다. 지난 10여년간 文質彬彬(문질빈빈)하는 마음으 로 人文과 天文을 함께 살피면서 자아초월 및 코칭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일에 정성을 쏟 고 있으며 특히, 노자와 장자 및 영성분야의 통합적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관련하여 배 움공동체 <修心團>에서 이웃사촌(師村)들과 함께 사색과 묵상훈련을 하고 있다. 2020년엔 시민 교육분야에 대한 공헌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미국 NLP University의 공인파트너로 NLP전문가 육성을 함께 하고 있고, 세계적인 코치들 의 클럽국제코치연맹(ICC: International Coaching Community)의 인증코치이자 트레이너로 ICC인증 국제 코치 훈련을 하고 있으며, SFM(Success Factor Modeling)프로그램의 공인 트레이너로서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딜츠Robert Dilts와 함께 의식 리더십 및 회복 탄력성(Conscious Leadership and Resilience) 워크숍 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 ‘의식 리더십 및 회복 탄력성’ 전문코치와 교수를 육성하고 있다. 저서로는 「NLP의 원리 1」, 「이미 완전한 당신, 어웨이크너」, 「낯선 길에 서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 「성인경험학습의 이해」, 「인적자원개발론」, 「일자리와 교육리더십」, 「코끼리여 사 슬을 끊어라」, 「성인학습과 코칭」, 「교육성과관리와 HRD시스템 구축」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실리콘밸리의 최고 기업은 어떻게 협업하는가」, 「NLP로 신념체계 바꾸기」, 「타임파워」, 「팀 장3년차」, 「스무살 여행, 내인생의 터닝포인트」, 「빅토리」 등이 있다.
역자 서문
- 어떻게 유치원 아이들은 MBA학생들로 구성된 팀, 변호사들로 구성된 팀을 이겼을까요?
노키아의 CEO 피터 스킬먼Peter Skillman은 MBA학생팀, 변호사, 공학자, 디자이너, 건축가 그리고 유치원생들 그룹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습니다. 시간 내 가장 높은 탑을 쌓는 게임이었는데 활용할 수 있는 소품으로 스파게티 20봉지, 투명테이프 1m, 노끈 1m, 일정한 사이즈의 마시멜로가 제공되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게임의 내용보다 참가자들이었습니다. 어느 팀
의 성과가 가장 좋았을까요? 그렇습니다. 설마? 라며 생각하신 것처럼 놀랍게도 유치원생들로 구성된 팀이 이겼습니다. 이 결과는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대상과 방법의 게임 실험을 수없이 반복한 결과 언제나 유치원생들로 구성된 팀의 성과가 가장 높았습니다. 실제 유치원생들이 쌓은 탑의 평균 높이는 66cm였는데, 이는 변호사팀의 평균보다 1.5배가 높고, MBA학생들로 구성된 팀들보다 평균 3배가 더 높은 결과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어떻게 지적 경험과 삶의 경험이 풍부한 MBA학생이나 변호사로 구성된 팀보다 유치원생들이 더 놓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말인가?
같은 의문을 가지고 저를 포함한 SFM 생성적 협업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코치와 컨설턴트들이 똑같은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어느 팀도 탑의 높이를 66cm 이상 넘기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아이들이 변호사나 MBA학생보다 더 똑똑해서가 아니라 더 지혜롭게 협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조직개발을 포함한 성인교육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의 역량 못지않게 팀 또는 조직의 역량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올라오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왜 탁월한 개인이 모인 팀의 성과가 저조한가? 왜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팀의 성적이 몸값이 떨어지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보다 못한가? 왜 1+1이 3이나 4가 되기도 하고, 또는 -2, -3으로 나오기도 하는가?
초지능화, 초연결성의 4차산업혁명은 이미 온 미래입니다. 개량된 알파고에게 3전 전패를 하고 눈물을 흘리던 커제의 모습을 TV중계를 통해 보았습니다. 그의 눈물을 통해 인류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어떠한 희망도 찾을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대결은 수월성과 보편성을 화두로 진행되던 우리 교육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한 혁명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세기적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이젠 학교교육과 기업교육 전 분야에 걸쳐 내용과 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세계는 더 이상 답이 하나인 세상이 아니며, 어느 분야든 답을 찾아 나가는 여정에서 한 명의 천재에게 의존할 수 있는 시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인과의 나눔, 다른 조직과의 협업 없이는 어떠한 성취도 하기 힘든 초연결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미 인류는 ‘자기 계발’이 아니라 ‘우리 계발’이 요구되는 미래에 와 있습니다.
- 우리는 나보다 현명하다!
소위 말하는 협업의 중요성은 이미 징조가 있었습니다. 2000년 이후 노벨상 수상자는 90% 이상이 공동 수상입니다. 1980년부터 살펴봐도 78.9%가 공동 수상입니다. 이는 ‘우리는 나보다 현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개인 간의 협업, 분야 간의 협업은 일상이 되고 있고, 개인의 경력개발조차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정글짐을 올라가는 복잡계가 되었습니다. 개인과 개인의 협업을 넘어 분야와 분야의 협업이 요구됩니다. 공학에선 인문학을 필요로 하고, 의학은 대체의학과 손잡아야 하며, 몸 공부는 마음 공부와 다르지 않는 지금입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대학도 기업과 협업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지 않으면 존재의 이유를 잃어버릴 수 있는 세상입니다. 대학이 직업훈련이 필요한 모든 이를 위한 연수원이 되고, 은발 세대들이 자리잡는 황혼의 캠퍼스가 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NLP University와 딜츠 전략 그룹(DSG: Dilts Strategy Group)을 이끌고 있는 저자 로버트 딜츠Roberts Dils는 NLP를 활용한 코칭, 컨설팅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이자 글로벌 리더로서, 이러한 궁금함을 화두로 삼아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는 집단을 연구했습니다. (사)한국상담학회 분과 한국NLP상담학회에서는 2006년 저자를 초청해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성공 요인 모델 분석이라는 SFM 1차 워크숍을 이틀간 진행했었습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 기업의 핵심 성공 요인에 대해 조사중이었고 당시엔 의식 리더십의 초기모델로서 리더의 4가지 역
할과 4가지 역량이 분석된 정도였습니다. 12년이 지나 딜츠 전략 그룹은 지속적인 실리콘밸리 연구를 통해 우수한 조직과 개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여 2017년 의식 리더십을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책은 성공 요인 중 하나인 ‘생성적 협업’에 대한 연구를 담은 내용입니다.
저자는 연구결과를 집대성해 워크숍으로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2015년부터 3년간 가졌었는데, 저는 2016년과 17년 여름방학 때 Santa Cruz를 방문하여 매해 20일 이상의 워크숍에 참여하여 조직개발, 협업하는 조직 만들기, 의식 리더 육성을 테마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저자는 NLP를 활용한 기업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코칭 프로그램 개발에 탁월함을 보였고 그 산출물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입니다. 좋은 책을 독자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도구는 협업이다!
협업하는 사람은 조직 전체의 목표와 진행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생태계 전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자기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가져야 하며, 다른 분야에 관해서도 상당 수준의 정보와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서로 다름을 연결하여 거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하며, 충돌 상황이나 갈등 시 이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휴먼스킬도 있어야 합니다. 놀랍게도 NLP는 인재육성 분야의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NLP는 상담분야에서 소개되었고 코칭 분야에서 응용되는 수준이나, 실제 NLP는 팀빌딩, 조직개발 등 인재육성의 전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실용지식입니다. 이 책은 어떻게 NLP를 성인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의 중심테마인 성공 요인 모델은 제3세대 NLP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NLP가 개인상담 또는 코칭 분야에서 활용되는 도구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NLP는 소위 HRD라고 통칭되는 인적자원개발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제3세대 NLP를 활용하면서 아서 퀘슬러Arthur Koestler의 홀론Holon과 홀라키Holarchies관점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퀘슬러는 살아 있는 유기체는 기본입자의 집합체가 아니라 아주 작은 전체sub-sub sholes 등으로 구성된 통합계층구조라고 이야기 합니다. 즉 독자적인 존재는 전체이며 동시에 다른 전체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전체원자는 전체분자의 일부이며, 전체분자는 전체세포의 일부이고, 전체세포는 전체유기체의 일부가 됩니다. 따라서 특정 개체는 모두 전체도 아니고 일부도 아니며 전체-일부인 홀론Holon이라는 관점입니다. 각각의 새로운 전체가 그 아래에 있는 부분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홀라키Holarchy에서 하위 수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이상의 수준은 완전히 표현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위 수준은 모든 상위 수준에 필요한 구성요소인 것입니다. 이는 켄 윌버Ken Wilber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 존재는 존재 자체로서 완전히 전체적인 존재이며 독립적인 존재임과 동시에 우리보다 더 큰 시스템의 일부라는 개념과 상응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홀론과 홀라키 개념을 기반으로 하는 NLP제3세대 원리의 장(場, field) 관점에서 기술되고 있습니다. 이는 NLP초기 모델확립에 기여한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eson의 시스템적 관점이 발전한 것입니다. 이 책에서 논의되는 NLP를 활용한 생성적 협업generative collaboration은 이러한 사상적 배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 지속가능한 성공의 창조는 시스템 모든 부분에 대한 의식과 균형의 문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NLP는 온몸으로 느끼며 공부해야 하는 것인데 책으로 기술하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을 동료학습자들과 오감을 활용해 학습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라며 부르는 나훈아의 노래를 가사와 악보만 읽는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성공 요인 모델링 워크숍에 참여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