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에 드라마 '속 총격 사건'(NHK)으로 데뷔하였다. 그 후 81년 첫 출연한 영화 <청춘의 문>이 블루 리본상을 수상하면서 그는 젊은이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격렬한 감정을 어느 누구보다 잘 표현하는 배우로서 많은 PD와 감독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그리고 1994년 <추신구라외전 요츠야괴담>과 <토카레프>의 잇단 출연작에서의 호연으로 그는 그 해 닛간스포츠 영화대상 이시하라신타로상, 남우주연상, 제16회 요코하마 영화제 조연남우상, 제20회 오사카 영화제 주연남우상, 제18회 일본아카데미 주연남우상을 휩쓴다.
2000년 오다 유지 주연의 블록버스터 <화이트 아웃>에서 인상적인 악역 연기를 펼친 그는 "이미지 때문에 연기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연기자라면 이미지의 세계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 배역을 연기함으로써 관객들이 좋고 나쁘고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연기자는 비로소 자신의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라며 한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그의 연기는 여러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관객의 마음을 파고 든다.
또, 2002년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영화 <케이티(KT)>의 주인공으로 제45회 블루리본상 주연남우상, 제12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 주연남우상을 수상하며 강렬한 존재감과 맡은 역을 연기해내는 훌륭한 표현력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중 한 사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