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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남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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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꿈이 있어야 국민이다>

남경완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2005년 현재 전국경제인연합회 윤리경영팀에서 조사역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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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꿈이 있어야 국민이다> - 2004년 6월  더보기

지난해 9월의 일입니다. 대통령이 TV, 라디오, 신문 할 것없이 모든 언론에 등장하며 감사원장의 국회 인준을 각별히 부탁했습니다. 감사원장 임명에 대해 대통령이 저 정도로 사정해야 하나 싶어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과 야당의 '나라찢는 정치'를 지켜보며 대통령의 '애끓음'이 느껴졌습니다. 뭔가... 정말 뭔가 안풀리는구나...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 한총련의 미군부대 습격사건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국회의 해임안이 일사천리로 통과되는 것을 보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이라는 지역주의 정치와 구태정치 세력들의 개혁저지 움직임이 너무나 명백히 눈에 보였습니다. 대통령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순간 떠오르는 인물은 박정희였습니다. 박정희는 '위기의 정치'에 있어서 최고의 인물입니다. 그는 수시로 정권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화 시키고 정적들을 숙청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대통령은 박정희가 아닌 노무현이었고 어쩌면 가장 대척점에 있는 정치 지도자들이었기에 노대통령의 정치적 선택이 궁금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것은 국민들 앞에 모든 것을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불법자금에 대한 고백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이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 국회와 언론과 서울을 점령하고 있는 반개혁세력들의 파상적 공세를 국민들에게 솔직히 고백한 것입니다. 재신임 발언은 그러한 고백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서 물러나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의 꿈과 희망, 시대정신을 지키기 위해 반개혁수구세력과 일전을 벌이겠다는 '출사표'였습니다. 우리가 지금 맛보는 새로운 정치의 출발에는 역사의 필연적 법칙이라는 추상적 관념뒤에 노무현의 결단이라는 구체적 행동이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국회 과반수 혹은 제1당이 목표였다면 그는 이렇게 과감한 선택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노대통령이 역사속에서 별다른 존경을 받지 못하는 대통령들과 똑같이 되길 원치 않습니다.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 내 곁에서 나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그에게 다가가십시오.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는 그의 발언에 주목하지 마시고 그가 했던 발언 전체에 주목해보십시오. 그러면 그가 보일 것입니다. 분명히 보입니다. 수시로, 너무도 명확히 그는 국민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꿈을 꾸자, 그러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고 말입니다. 그 꿈은 우리 국민모두가 여망하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이라는 꿈입니다. (2004년 6월 11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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