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 작가. 1997년 역사소설 분야의 '장되르상'을 수상한 3부작 소설 <11월 1일의 아이>, <메로빙거 왕조의 마지막 밤>, <이교도의 환상>이 있으며, 로마 티투스 황제에 관한 두 권의 전기 <예루살렘의 예언>과 <베레니스의 베일> 등이 있다.
은 로마 제국이 건설되기 전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자유를 끝장내고 권력을 쟁취하려는 비극의 주역들이자 야심가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과도기적 시점이지요. 카이사르, 크라수스, 폼페이우스, 안토니우스가 정치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장차 아우구스투스가 될 옥타비아누스 역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로마인들은 즐기면서 노는 일에 집착했답니다. 때는 BC 59년. 집정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지켜보는 가운데, 앞에서 잠깐 이야기한 것처럼 놀랍고 야만적인 축제들 중의 하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