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경북 영주 태어나, 경북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예과 1학년에 재학중이던 2002년에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었다. 2003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후인 작년 여름부터 미국 대학 입시에 도전, MIT와 하버드에 동시합격하였다. 하버드대에 입학한지 4년 만에 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쿰라우데(Cum Laude)를 수상하며 하버드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원에 합격했다.
내가 옳았을까. 늘 그렇지만은 않았다. 나는 만족하는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는 후회한다. 동시에 나는 자랑스럽게 여긴다. 나는 아직 미완성이다. 아직도 달려야 할 길이 한없이 남아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은 나를 평가하지 않을 테다.
불완전한 나에게 세상은 아직도 격려와 칭찬을 퍼붓는다. 나는 그게 다 내가 갚아야 할 빚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나는 나에게 속삭인다. 나나, 얼마든지 실패하렴. 얼마든지 아파하렴. 하지만 거짓말쟁이가 되어서는 안 돼. 비겁자가 되어서도 안 돼. 계속 달리렴. 나는 나나이니까.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