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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구자행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양

최근작
2021년 6월 <국어 시간에 소설 써 봤니? + 국어 시간에 시 써 봤니? 세트 - 전2권>

구자행

부산에서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지내고 있다. 아이들을 대할 때 동료 교사 대하듯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만난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활동을 시작한 뒤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열매로 해마다 아이들 글을 모아 학급 문집을 엮고, 책을 내기도 했다.
쓴 책으로는 《국어 시간에 뭐 하니?》《국어 시간에 시 써 봤니?》가 있고, 엮은 책으로는 《버림받은 성적표》《기절했다 깬 것 같다》《생긴 대로 살아야지》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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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기절했다 깬 것 같다> - 2011년 8월  더보기

시 쓰기는 참 좋은 공부야. 바람에 물결이 일 듯, 나뭇잎이 살랑이듯, 한순간 일렁이는 마음결을 붙잡아서 담아내는 것이 시야. 그냥 흘려보내고 나면 묻혀 버리고 말지만 이렇게 시로 마음의 결을 붙잡아 놓으면 두고두고 볼 수 있어 좋아.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라도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나는 너희들 시를 읽을 때 표현이나 기교보다는 시 속에 담긴 진실한 마음을 읽으려고 애를 써. 너희들이 쓴 시에는 어른들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너희들만의 발상이 있다고 믿거든. 나는 이게 너희들 시의 생명이라고 생각해. 머리로 지어 낸 관념의 세계도 아니고, 일부러 어린애인 척 흉내나 내는 동시 같은 것과는 아주 다른 거지. 너희가 살아가는 현실과 나날이 실제는 겪는 일과 그 순간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 나는 이것이야말로 참된 삶의 길이고 인간의 길이라고 굳게 믿어.

- ‘엮은이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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