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황규성

성별:남성

최근작
2023년 6월 <평등에 숨겨진 이야기>

황규성

학사부터 박사까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공부했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자문위원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신대학교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을 풀어 『통일 독일의 사회정책과 복지국가』라는 책을 냈다. 불평등에 관심을 두고 『다중격차』 같은 책과 논문을 썼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한다. 그 일환으로 현재는 누구나 시간의 압박에서 해방되어 시간을 풍족하게 누리는 세상, ‘시간 부자’ 사회를 실현하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평등에 숨겨진 이야기> - 2023년 6월  더보기

특권층의 삐뚤어진 행동은 불평등한 현실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그보다 훨씬 거대한 불평등의 숲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밑동이 굵고 키 큰 나무들이 햇볕을 독차지합니다. 가녀린 나무들은 손톱만 한 틈새로 떨어지는 한 줄기 빛을 찾아 힘겹게 가지를 내밉니다. 그래도 열매를 맺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 불평등의 풍경화입니다. 음지에서 자라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그 숲의 주인입니다. 온갖 나무며 들풀이 모두 어울려 살아가는 숲이 건강합니다. 강자들이 햇볕을 독점하는 세상, 특권층의 반칙이 평범한 사람의 꿈을 빼앗는 세상은 건강하지 않습니다. 약자에게 눈물을 심는 세상도 옳지 않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불평등을 고발합니다. 고발장은 여러 연필로 쓸 수 있지만 생태계의 눈으로 쓰려고 합니다. 불평등에도 생태계가 있습니다. 햇볕을 독차지하려는 큰 나무들을 생태계 교란죄로 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무 한 그루를 베어내도 숲은 남아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가 아니라 숲을 바꾸어야 합니다. 숲의 체질이 바뀌지 않으면 여러 나무가 어울려 살기 어렵습니다. 불평등의 생태계에 눈길을 두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 때까지 내달려도 좌절하는 평범한 서민들은 죄가 없습니다. ‘헬조선’으로 분노를 뱉어내는 청년도 무죄입니다. 정작 유죄를 선고받아야 하는 것은 우리 사회입니다. 햇볕이 골고루 쏟아지는 숲을 상상합니다. 메마른 땅에 평등이라는 광천수가 콸콸 솟구치는 풍경을 그려 봅니다. 청소년 여러분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름대로 평등한 세상을 그려 본다면 이보다 더 뿌듯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