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명한 북디자이너. ‘책의 옷을 짓는 공방’이라는 뜻을 지닌 ‘수이팡(書衣坊)’의 디자인 총감독이자 난징 사범대학 출판사 예술총감독이다.
난징 사범대학에서 중국화를 공부했으며, 졸업 후 10년간 출판사에서 장정을 담당했다. 2004년 수이팡을 설립하면서 독자적인 북디자인 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그의 작품들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잇달아 선정되는 등 중국 내 각종 북디자인 상을 휩쓸었다.
특히 2007년 독일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재단하지 않은 책(不裁)》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선정되면서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엔 《나는 한 마리 개미》로 유네스코와 독일도서기금이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