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났다. 2007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 『뱀』과 장편소설 『밤의 고아』가 있다.
<밤의 고아> - 2014년 6월 더보기
스페인의 남부 네르하에 가면 평화로운 바다를 볼 수 있다. 그 바다는 내가 본 풍경 중 가장 아름다웠다. 한 번은 그런 평화 속에 머물고 싶었다. 어떤 것을 상실한 후에야, 뼈아픈 고독을 겪은 후에야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고 싶지 않다. 나는 이 책을 온전히 윤민영을 위해 썼다. 쉽지 않았으나 늘 그녀를 사랑하려 했다. 윤민영은 내 어릴 적 이름이다. 2014년 여름 제주 애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