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서양화과, 파리 국립 장식미술학교를 졸업했다.
귀국 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교수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3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정년 후 곤지암에 정착하여 회화·입체·설치·판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그림자는 무궁무진한 표현의 폭을 가지고 있고 내부의 모든 3차원적 형상이 오직 외곽선의 형태로만 압축된다. 따라서 그 사람의 행동, 공간, 빛의 상태, 마음의 상태까지도 아주 작은 선의 변화에 따라 외곽선에 압축되고 기록된다. 컴퓨터 칩에 비교한다면 엄청나게 다양한 정보의 양이 선의 움직임을 따라 기록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컴퓨터 칩이 하지 못하는 것 즉 감성의 영역까지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