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튼에 대한 분석은 완전히 상반된다. 제2기갑사단 참모장으로 복무했던 레딩 페리 대령은 패튼의 복잡한 성격을 이렇게 파악했다. '놀랍게도 조지는 모든 특징을 조금씩 지녔다―용감하면서도 겁이 많고, 부드러우면서도 엄격하며, 거칠면서도 시적인 감성이 풍부하고, 신성을 더럽히면서도 신앙심이 깊다. 이와 같은 상반된 특성들이 조화를 이루어 실제로 전설적이고 숭배할 만한 인물이 되었다.'
패튼 가문의 친구인 로저 H. 나이 대령은 패튼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패튼을 연구하는 역사가는 그를 이런 사람 아니면 저런 사람으로 어느 한쪽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듣는다―그는 둘 다이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악덕 자본가와 독점 자본가들을 경멸했던 진보적 성향의 아들 세대였지만, 패튼은 그의 아버지가 혐오했던 사람들 속에서 자랐고 그런 과정에서 그들을 존경하기에 이르렀다. 차례로 그는 수많은 민족과 사회 집단을 멸시했다. 누가,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그는 과연 위대한 장군이었는가? 그렇다면 패튼의 일생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