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청허산방에서 한가로이 산차 만들며 자유로운 바람처럼 살고 있는 행복한 수행자. 작가의 글은 가식의 옷을 던져버린 맨몸처럼 알싸한 전율이 일기도 하고 내리치는 죽비소리 같은 날카로운 문장으로 마음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