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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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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불교철학 길라잡이>

이규완

한신대학원에서 구약학, 보스턴대학교에서 지혜문학과 고대근동학,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을 공부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인도불교철학의 극미론(원자론) 연구로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형이상학적 원자론 연구 - 희랍, 인도, 불교철학에서 현재까지”라는 주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유식이십론술기 한글역』, 『세친의 극미론』, 『새빨간 논리』(이하운), 『철학과 현실, 현실과 철학』(공저), 『원자론의 가능성』(역서)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 「아비다르마철학에서 기세간과 유정의 타락」, 「구사론주 세친과 유가사 세친의 (불)연속성 문제에 관하여」, 「5위75법체계의 성립과 경량부 해석에 관하여」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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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새빨간 논리> - 2012년 2월  더보기

한때 배아줄기세포 복제 논란으로 한국 사회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과 국민 여론의 출렁거림이 인터넷과 종이신문을 연일 뒤덮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견해, 사실, 전문지식’의 차이를 차분히 지적한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한편으로 반가우면서도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이 ‘견해’와 ‘사실’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던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많은 문제가 상존하고 있지만, 다인종, 다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사회는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견해와 사실의 차이를 이해시키려 힘쓰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양한 견해가 때론 충돌하고 때론 타협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가는 다원사회의 모습이지요. 이런 초등학생의 상식에 해당하는 글을 ‘황우석 논란’의 끝에 이르러서야 존경하는 논객의 글에서 읽는 느낌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던 것은 그 때문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기억이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 우연히 들은 북한 라디오 방송에서였습니다. 당시 북한 방송을 듣는 것은 심각한 국가보안법 위법이었지만, 세상을 알 턱이 없는 중학생이 단지 북쪽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가끔 북한 방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버이 수령님께서는 고기를 많이 잡으려면 배가 많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라는 말이 뉴스 머리말로 보도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여전히 너무나 당연한 상식도 수령님의 이름으로 확인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 이루어진 한국 사회가 된다면, 살아가는 것이 훨씬 덜 피곤할 것입니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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