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스트로, 1954년 이와테 현에서 태어났다. 현재 <주간현대>를 중심으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고 오부치 수상의 전 비서관의 NTT 도코모 주식 의혹사건을 비롯해, 정계에 대하여 많은 스쿠프(scoop) 기사를 집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둠의 장군 - 노나카 히로무와 오자와 이치로의 정체>가 있다.
내가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뒤를 쫓기 시작한 것은 수상이 된 직후부터였다. 그것은 백발이 희끗희끗한 초로의 중년 여성이 던진 이 한 마디 때문이었다.
"그 집은 옛날부터 피로 똘똘 뭉쳐진 집안이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고 받아들이려고도 하지 않았지요. 다른 사람들은 그저 그 집을 존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존재들이었습니다. 피와 피로 얽힌 순혈주의 신봉자들로, 정치가 집안의 맥을 잇고자 고이즈미를 위해 식구들 모두가 팔을 걷어붙였던 모계가족입니다. 그 중에서도 고이즈미의 바로 손위 누나인 노부코는 고이즈미 정권의 막후 실력자로 '여제(女帝)'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그 여자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준이치로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