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좋아하고 비빔밥 좋아하면 가난하게 산다는 말에 비빔밥은 포기했지만 이야기는 포기못하고 동시와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은 행복한 추억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현재 어린이문화연구소 ‘책놀이터’(대표), 사)한국책놀이지도사협회 이사 및 전북지회장, 전북아동문학회 회원, 전북동시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작으로 책놀이 활용서 〈일년이 행복한 초등 책놀이〉(공저), 책놀이 교재 〈스토리텔링과 책놀이 2〉(공저), 그림책 〈호랑이의 눈물〉, 〈거미는 거미야〉, 동시집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공저) ... 총 6종이 있다.
첨단 디지털 문명으로 가족.세대 간의 소통이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가족의 가치가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옛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따스한 숨결과 사랑스런 목소리, 이야기에 담긴 감동을 서로 나누는 소통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옛이야기 들려주기는 바로 가족의 사랑이 내재 되는 시간이다.
어린 시절 수줍음이 많던 나는 함께 살았던 고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심심함을 달래며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이야기의 맛을 알게 되면서 라디오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TV에서 인형극으로 보여주는 이야기에 빠져들며,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을 좋아했다. 하지만 고모가 들려주었던 이야기는 그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재미나고 신기한 이야기였다. 아직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음속에 묻혀있는 이야기가 살아나서 아이들의 가슴으로 전해지길 바라며 《호랑이의 눈물》을 재구성했다.
2018년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지역원천스토리를 활용한 동화스토리 창작과정’을 통해 지역의 수많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호랑이의 눈물’은 전주시 남고산에 전해오는 ‘호랑이 바위’ 설화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과 꼬마 신령을 등장시켜 누구나 들려주기 쉽게 이야기를 썼다. 각 지역의 옛이야기가 문헌으로만 남겨지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공유하면 과거와 현재, 세대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