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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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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사람을 움직이는 말>

박유진

위메이크프라이스 기업소통부문 디렉터 / 국내 1호 소비자언어 전문가

세상은 강자와 약자, 승자와 패자, 부자와 빈자로 나뉜다는 어른들의 말에 의심을 품고 1990년 배명고등학교 신문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했다. 2000년 국민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어 학생 대표를 맡으며 세상의 부조리를 바꾸기보다 더 어려운 게 타인과 소통하기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때부터 의견이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는 화두를 갖게 됐다.
2001년 제일기획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삼성전자의 미디어 전담 AE(account executive)가 된 후 삼성은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는지에 대해 꼼꼼히 공부했다. 이후 대학광고 전
문회사인 유웨이중앙교육 광고팀장과 (주)플로우 대표를 거치며 물 만난 물고기처럼 행복하게 일했다. 100여 회가 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80퍼센트 이상의 승률을 기록, ‘PT 박’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프레젠터로 명성을 쌓았다. 국내 유수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담당했다. 크레듀에서 진행했던‘ 프레젠테이션 인사이트 클래스’는 2011년 수강생이 뽑은 베스트 강의 1위에 뽑힌 바 있다.
비즈니스 현장을 누비면서 말 잘하는 사람들은 넘쳐나지만 정작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이 적은 이유가 궁금했다. 해답을 찾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이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 손에는 현장, 다른 한 손에는 이론을 들고 악전고투하다가 결국 설득과 공감의 출발점은 나의 말이 아니라 상대의 관점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상대도 미처 깨닫지 못한 욕망과 니즈를 읽어내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풀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을 Listener Language(소비자언어) 전략이라 이름 짓고 체계화했다.
2010년 소셜 커머스 위메프의 창립을 함께했다. ‘우리가 가격을 결정한다’는 소셜 커머스의 핵심 메시지가 담긴 회사명, 위메프(We Make Price)를 확립한 카피라이터이자, 업계 최초로 슈퍼딜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마케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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