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경남 하동 출생이다.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 창작과정을 수료하고, 창원문화예술학교 시 창작과정을 수료했다. 《수필시대》에서 수필로 등단했고, 《한비문학》으로 시 등단을 했다. 현재 마산문인협회 회원, 붓꽃문학회 이사, 축복결혼상담소 대표로 있다. 저서로 수필집 『꿀벌은 은빛 나비가 되어』, 시집 『인연이라는 꽃』, 『나는 돈키호테가 아니고 세르반테스다』가 있다.
젊은 시절에
미국의 사상가이며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의
「무엇이 성공인가」 詩를 가슴에 새긴 적이 있습니다
여든 살을 넘긴 이 나이에
그중 삼행만을 기억합니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나로 인해 행복해지는 것
이제까지 진정한 성공의 삶을 살았는가?
지금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도 물음 앞에서 반성합니다
내 발걸음은 오리가 되어 뒤뚱거리고
물속에서도 종종거림으로 노력할 뿐,
한 톨 먼지가 되어 얕은 호흡으로
청명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가을 나무로 살고 싶은
정정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