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아나키스트 저술가이자 역사가, 활동가.
젊은 시절 프랑스령 식민지인 시리아와 레바논, 인도차이나 등지를 여행하며 현실에 눈떴고, 이후 평생토록 나치즘·파시즘·식민주의와 같이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에 저항했다. 그는 아나키즘과 마르크시즘을 한데 아우르는 관점을 확립했으며 여러 중요한 저작을 남겼는데, 특히 이 책 『아나키즘』은 아나키즘의 최고 입문서로 꼽힌다.
한편 다니엘 게랭은 활동가로서 알제리 독립전쟁, 에스파냐 내전의 전국노동자연맹을 지지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프랑스 학생 들을 위해 싸웠다. 또한 그 자신이 동성애자로, 일생 몸담았던 좌파에 버림받으면서도 끝까지 편견에 맞서 투쟁하여 훗날 ‘프랑스 동성애 해방 운동의 선지자’라 불렸다.
저서로 본격적인 아나키즘 선집 『신도 주인도 없다』(공동선 시리즈 출간 예정), 파시즘을 다룬 『갈색 페스트』, 『파시즘과 거대 자본』과 함께 『동성애와 혁명』, 『리버테리언 공산주의를 위하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