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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송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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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디자인 정의>

송유미

디자인 방법론과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디자인 진화 방향에 관심이 많다. 항상 재미있는 디자인, 사회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을 하며 살고 싶은 바람이 있다.
에이콘출판사에서 출간한 『인간 중심 UX 디자인』(2013), 『제대로 된 UX 디자인 방법론』(2015), 『사용자 경험 지도』(2019), 『디자인 협업』(2020), 『AI & UX』(2022)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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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디자인 정의> - 2023년 4월  더보기

저자인 사샤 콘스탄자 척은 사회구조적 차별을 당하는 소외 계층과 연대하며, 사회적 평등을 구현하고자 노력해온 디자인 활동가다. 그녀는 이 책에서 기존 사회 권력 구조를 공고히 하고 심지어 지배와 억압의 매트릭스를 재생산하는 디자인을 비판하며, 공정하면서도 포용적인 디자인을 모색하기 위한 여러 이론과 활동 사례들을 소개한다. 특히, 퀴어로서 본인이 겪은 차별을 생생하게 전하며, 여러 연구자 및 활동 단체와 진행해온 미디어 정의 활동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구체적 사례들로 풀어낸다. 디자인과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과 영향력을 고민하는 연구자들의 단단하면서도 틀에 갇히지 않은 신선한 제안, 활동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은 백인, 유색인, 원주민, LGBQT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진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건너간 청교도 중심의 백인 가부장제 가치가 주류 질서로 자리 잡았다. 다원적 가치를 존중하고 누구든 의사 결정 과정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하겠으나, 실제로는 주류 질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이 많다. 인종 차별, 성차별, 이민자 차별, 장애인 차별 등 마이너리티에 대한 미묘하고도 예측하기 어려운 차별이 계속됐고, 특히 이런 차별은 교차적으로 발생하면서 더욱 폭력적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여러 차별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침묵하지 않는다.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커뮤니티를 통해 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많은 미국인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 시위와 연계해 퀴어 단체들도 '퀴어 리버레이션 마치(Queer Liberation March)(퀴어 해방 행진)'를 진행했다. 비주류 계층이 사회 문제와 정치에 관심을 두고 커뮤니티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공정과 포용성의 가치가 주목받고 관련 사회 활동이 다채롭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커다란 흐름을 이해하고 이 책을 읽으면 좋을 듯하다. 미디어 발전에 따라 많은 디자이너가 디자인과 기술 사용에 대한 윤리와 태도를 고민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디자이너의 윤리적 측면을 또 다르게 고민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듣게 돼 무척 반가웠다. 그녀는 디자인 방향에 따라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고, 반대로 해소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디자이너가 그동안 무심코 수행한 여러 작업이 기존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재생산하고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디자이너가 어떤 시각과 태도로 디자인 작업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향한 포용과 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우리의 선택이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권리와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는 'community' 주도의 실천 행동을 지향한다. 'community'는 풀뿌리, 지역 사회, 공동체 등으로 번역할 수 있었으나, 한국에서의 민주주의적 의미나 표현과는 달리 미국 내 사회 다양성 이슈와 연계된 커뮤니티를 지칭하는 측면이 있어 '커뮤니티'라는 용어로 번역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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