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1980년대 후반 부산지역 시사잡지사에서 합천 원폭진료소 취재를 계기로 환경운동에 발 들이게 되어, 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부산환경운동연합에 서 습지·산림 분야 쪽 전문으로 일하다 2009년 중도하차 한 이후 (사)걷고싶은부산에서 4년간 갈맷길 노선을 만들고 길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2012년부터는 (사)부산 그린트러스트에서 일하고 있다. 환경운동 전선에서는 여러 곳의 골프장 반대운동, ‘다대만덕특혜 의혹사건’ 규명과 다대포 매립 백지화, 황령산 온천개발 백지화, 낙동강 및 하구습지 보전, 대운하 반대, 하야리아 미군부대 시민공원화,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반대 운동, 철도부지공원화 북항재개발 시민운동 등에 관여했다. 부산의 산지, 마을과 학교 노거수 전수조사를 5년간 했고, 도시공원 도래 여름 야행 철새 조사, 외래침입식물조사 등도 했다. 최근에는 공원의 친구며 마을과 도시정원만들기, 도시공원 일몰 대응 활동에 주력했고, 지금은 가덕도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꽂혀 있다. 몇 권의 공저가 있으며, 2019년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시집 《바람이 되는 이유》를 출간했다.
이 시집은 부산환경운동연합 그리고 그 전신이었던 공해추방시민운동협의회 시절 뜻을 같이했던 선/후배들이 만들어 준 것이다. 내 생에 설정되지 않은 특별한 이벤트다. 눈물 나게 고맙다.
글에 대해 평해 준 박정에 시인과 나란 사람 꼴에 대해 이야기 해준 구영기 형, 그리고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도서출판 전망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 시집이 나오기까지 작당했던 후배 서토덕, 김은경, 박숙경, 최수영, 정미영 등에게 가슴 가득한 신뢰와 고마움을 전한다. 이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다.
그리고 평탄치 않았던 세월 나를 지켜준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