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여름 당진에서 태어났다. 계간문예지≪푸른솔≫수필부문 신인상, ≪문학광장≫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 <숲에서 만난 바람>을 냈다. 기독교 타임즈 문학상 수상, 충북여성문인협회 '미리 써보는 유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8년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로 충북연회 총무로 재직 중이다.
소나기처럼 사라져버린
나의 여름날을 후회하며 사는 것처럼
또 하나 후회할 일을 만들었습니다.
자식들의 허기를 채우기 위하여
평생을 허리 굽혀 일하시던 어머니,
여름날 나무 그늘 아래서
멋진 소리로 창唱을 하시던 젊은 나의 아버지,
겨울의 긴 밤을 홀로 지새우며 흰 파도로
울고 있을 고향의 바다에게,
늘 부족한 저를 격려하고
기억하는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2018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