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캡틴 스마일. 2014년 현재 쉰세 살. 어렸을 적 화가가 되는 꿈을 꾸었고, 그래서 화가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 꿈은 이루지 못했다. 왜냐면 아직도 그림 공부 중이니까! 오늘도 양평 아틀리에 ‘스페이스 목을’에서 열심히 그림 공부 중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그림, 극사실화가 사람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미술 교과서에 실렸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력이 멀어져서 화가 인생에 큰 위기를 겪었다.
“고통은 하늘이 내게 준 보약.” 2009년 무렵 남은 눈 한쪽도 서서히 시력을 잃어갔다. 그때마다 이목을 화가는 “하늘이 내 눈을 다 빼앗는다면 그 고통에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눈이 머는 고통을 스마일로 극복하고, 현재도 열심히 스마일을 그리는 스마일 전도사가 되었다. 특기는 가만히, 천천히, 묵묵히. 한때 ‘가만히교’의 교주였다. 취미는 정체 모를 음식 만들기와 오늘도 꿈꾸기이다. 오늘 밤에는 물이 되는 꿈을 꾸고 싶다. 유연한 물은 모든 것을 품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