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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준미국 텍사스 주에서 키우는 소 떼를 모조리 잡아먹었을 거 같은 험악한 인상을 가졌지만, 인간성만큼은 마이애미 햇살 아래에서 양털을 두르고 있는 수녀님처럼 따뜻하다. 공부도 못해, 운동도 못해, 노래도 못해…. 잘하는 거 하나 없지만, 국어사전에서 새로운 말을 찾아보는 일만큼은 누구보다 사랑한다. 작가에게 있어 열정이라는 건, 검정 털과 흰 털을 이빨 사이에 낀 채 잠자고 있는 사자 무리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놀고 있는 얼룩말만큼이나 드물다. 하지만 밤을 새워 한국어를 고민하는 열혈만은 품고 있다. 컴퍼스가 존재하는 이유는 종이를 찌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바퀴 빙 돌아 완성할 원에 있다고 믿는다. 그 하나의 원을 위해 글을 쓰고 생각한다. http://blog.naver.com/cozoo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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