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월간지 「뷰」에서 일을 시작해 「더 팬」, 「바운스」 지 등을 거치고, YG엔터테인먼트, PICADOR뮤직 등의 음반사에서 기획을 담당했다. 2007년 현재 「엘르」, 「보그」를 비롯한 여러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 수상한 남녀들의 오만방자 폭로담>(공저), <행복빌라 301호의 연인>(공저)이 있다.
어느 순간에는 너무 웃어서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고, 또 어떤 순간에는 서로의 의견 차이로 목소리가 격앙되기도 했다. 유쾌하고 또 진지했던 그 수다 안에서 나는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타인의 생각이나 입장을 들으며 무릎을 치기도 했고, 편협하게 쌓아뒀던 응어리를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그 심정은 마치 오랫동안 끝마치지 못한 채 쌓아두기만 했던 숙제들을 모조리 소환해서 깨끗이 해치우고 난 뒤의 심정처럼 말끔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