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년 함경북도 경성 출생으로, 경성중학을 거쳐 일본 상지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자유신문』 『중앙일보』 문화부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사랑과 미움의 시』 『춘신(春信)』(일문)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걸작선』 『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 『댄스 댄스 댄스』 등 다수가 있다.
소세키의 리얼리티 파악력은 뛰어나다. 철저한 검증적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한 정경 묘사, 끊임없이 이어지는 재담을 통해 계속 폭소와 쓴웃음을 금치 못하게 하는 명문장을 통해서 근대인의 불안과 고뇌를 그려낸 이 작품은 100년에 가까운 현재에도 일본 독자들에겐 불후의 명작으로 계속 읽혀지고,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세계에 널리 읽혀져 독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유유정(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