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서예를, 조금 더 커서는 동양화라는 예술을 만났습니다. 그림책은 제가 만난 세 번째 예술입니다. SI그림책학교에서 작가 정신을 고민하며 그림책을 배웠고 첫 그림책 《담》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마음에 찡한 울림을 주는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담》과 《30번 곰》이, 그린 책으로 《연탄집》,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가 있습니다.
<겨울 들판> - 2025년 2월 더보기
시인의 고요하고 잔잔한 겨울 들판에서 더없이 따스한 노랫소리를 들었습니다. 시인이 불러주는 들릴 듯 말 듯한 콧노래에 긴 여운이 담긴 그림으로 화답합니다. 그림을 다 그린 제 손에는 햇살에 녹다 만 눈송이가 선명히 빛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