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매직(Geomagic) 주식회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중국 문화대혁명이 시작되기 전날 밤 태어났고 여덟 살에 가족과 헤어졌다. 1984년 스물다섯 살에 미국으로 건너갔을 당시, 80달러짜리 수표 한 장과 ‘Thank you’ ‘Hello’ ‘Help’ 세 마디의 영어 실력이 전부였다.
핑푸는 미국에서의 어린 시절을 견디고 이겨내며 얻은 교훈들을 길잡이 삼아 새 조국 미국에서 성공을 거뒀다. 잘 벼린 생존 본능과 좋은 친구 몇 명, 그리고 낯선 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힘입어 강인하고 독립적이며 기업가정신이 투철한 지도자가 되었다.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고 미국 국립 슈퍼컴퓨팅 응용센터(NCSA)의 일원이 되어 NCSA 모자이크 웹브라우저를 개발했다. 이 웹브라우저는 정보 접근 방식을 영구히 바꿔 놓은 넷스케이프 웹브라우저의 전신이다. 이후 3D 디지털 현실 솔루션 기업인 ‘지오매직’을 창업해 의족과 의수를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맞춤 제작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을 수리하는 등 세계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켜 왔다.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으로 석사 학위, NCSA와 AT&T 벨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현재 지오매직의 최고경영자이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혁신 및 기업가정신 국가자문위원회’의 자문위원, 롱나우 재단의 이사이기도 하다. 미국의 경영 전문지〈인크Inc.〉가 선정한 2005년 ‘올해의 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