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기업 연구소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디자인 씽킹 퍼실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
디자이너’s PRO 포토샵(길벗), 끌리는 아이디어의 비밀(성안당), 디자인 씽킹 컨셉 노트(성안당)
독일에서는 하르츠 지역의 거대한 원시림을 정리하고 노르웨이산 가문비나무로 가지런히 줄지은 숲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독일의 산림학자들이 목재 생산에 초점을 맞춰 숲을 정돈하자는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상적인 목재의 가문비나무로 조성한 숲은 원시림이 만들어 놓았던 비옥한 토지 위에서 잘 자라났습니다. 하지만 곧 이 울창한 숲은 고사하였거나 죽은 줄기가 널려있는 그야말로 폐허의 숲이 되었습니다. 2세대와 3세대 가문비나무들은 그들의 1세대 나무가 남긴 산성화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하나의 종으로 정돈된 숲은 가문비나무를 좋아하는 기생식물과 진균류의 신나는 식탁이 되었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생물의 다양성과 닮아 있습니다. 개인의 삶부터 조직에서의 팀 구성 그리고 경제까지, ‘같지 않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획일화된 사고방식에서는 창의성의 씨앗이 싹트기 어렵습니다. 창의적 사고와 생물 다양성, 두 과정 모두 결론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자연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아이디어는 혁신의 원천이 됩니다.
1장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왜 필요한지, 어떤 것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금과는 다른 생각, 어제보다는 다른 시도가 발전된 내일을 만듭니다. 창의성이 무엇인지, 창의성을 가로막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좀 더 쉽게 아이디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2장에서는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조합하기 위해 쓰이는 발상법을 소개합니다. 아이디어는 돌연변이처럼 아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염색체의 조합으로 서로 다름을 만들어 내는 자연의 섭리처럼 이미 있는 것들을 연결해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3장에서는 연결에 사용할 수 있는 생각의 재료들을 담았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아는 것은 다른 것과 연결 지을 수 있는 점들을 많이 만드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