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최초의 UI는 텍스트 위주의 환경을 GUI로 바꿔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운영체제의 GUI를 거쳐 모바일 단말에 이르기까지 UI가 없는 기기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고, UI는 모든 제품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됐다.
과거의 UI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관심이 집중됐으나, 현재의 UI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의 각 단계마다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연결해주고, 디자이너와 개발자, 개발자와 테스터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도구로써의 의미가 더욱 커졌다. 최종 인도물에서는 소비자가 생산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반드시 필요한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프로젝트의 각 과정을 진행하면서 좀 더 자연스럽고 정교한 안드로이드 UI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도구와 기법을 소개한다. 가장 핵심 부분인 구글 머티리얼 디자인을 준수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방법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필요한 기법 소개 및 이를 활용하는 방법, 아이디어를 실체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더 많은 사용자의 관심을 얻는 방법과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다루는 내용 대부분이 안드로이드 UI 설계와 구현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그 외의 기기나 UI 개발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므로, 반드시 안드로이드 UI와 관련이 있는 기획자나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UI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더 나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