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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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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역동적 한국인의 미래>

김정훈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을 역임하였고, 2020년 현재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87년 체제를 넘어서』(한울 아카데미, 2010, 2011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거대한 운동에서 차이의 운동들로』(공편저, 한울, 2010, 2011년 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왜 노무현은 성공했는데 안철수는 실패했을까?-창조적 진보세대의 탄생』(글바당, 2015년) 등이 있고,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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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한국인의 에너지, 민족주의> - 2020년 1월  더보기

민족주의는 우리의 일상과 무관해 보이지만 우리의 행동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념이다. 최근에 일어난 두 가지 사건, 즉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둘러싼 논쟁과 2019년의 일본상 품 불매운동은 그 중요한 예가 될 것이다. 민족주의의 해체 혹은 변화를 보여주는 두 사건을 통해 민족주의, 그리고 한국 민족주의에 접근해 보자. … …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이 책은 ‘보편적 민족주의’의 표현이라고 인식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반일종족주의’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한 민족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담론으로서 민족주의는 반드시 규범적으로 올바른 이념이 아니라, 다양한 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구성되고 활용되는 담론이다. ‘반일종족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민족을 근대적 민족이 되지 못한 ‘종족’으로 정의하지만, 이 책에서는 네트워크 세상의 ‘보편적 민족’으로 정의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민족주의는 정치적 담론이며 갈등하는 담론이다. 전근대 ‘종족’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일본의 세례를 받기 위해 ‘반일종족주의’를 주장하지만, 탈근대 ‘민족’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따로 또 같이 잘살기 위해 ‘보편적 민족주의’의 형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민족주의는 하나가 아니라 다양하며 역사적으로 변화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한국의 다양한 민족주의가 때론 갈등하며 때론 접합되면서 역사적으로 형성, 변화되는 과정을 추적했다. 특히 한국 민족주의가 왜 현재와 같은 민족주의가 되었는지를 밝히고자 했다. 다시 말해서 저항적 민족주의로 출발한 한국 민족주의가 어떻게 종족적 민족주의적 성격을 극복하면서 현재와 같은 시민적 민족주의로 성장했는가를 밝히려 했다. 한국 민족주의는 그 태생부터 종족적 민족주의와 시민적 민족주의의 갈등과 접합을 통해 형성되었으며 그래서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빠른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룰 수 있었고, 또한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평화로운 촛불시위로 민주주의를 공고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 … 최근 한국 민족주의의 성격을 드러내는 두 사건은 민족주의가 지속적으로 변화함을 보여준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민족주의는 저항적 민족주의에서 출발했고, 그로 인해 종족적 민족주의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순혈주의, 폐쇄성에 대한 지적은 한국 민족주의에 대한 전형적인 비판 가운에 하나다. 그런데 위 두 사건은 한국 민족주의가 더 이상 순혈적, 폐쇄적이지 않으며, 나아가 민족주의의 해체 가능성까지 보여준다. 이렇게 민족주의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다. 민족주의를 변화하는 것으로 인식하면, 민족주의는 만들어진 것이며 게다가 수많은 사람에 의해 지금도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민족주의는 근대에 형성되었으며 한 집단이 아니라 민족 내의 다양 한 집단에 의해 형성되었다. … …“어떻게 우리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에서 유례없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동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많은 학자가 4·19혁명을 미국식 교육의 효과로 설명했지만 전쟁과 가난, 이승만 시기의 교육 내용으로 볼 때 4·19혁명의 원인을 단순히 교육의 효과로 보는 것은 만족스러운 해석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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