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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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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폴 리쾨르의 철학>

정기철

숭실대학교 철학과에서 대학원 과정까지 마쳤다. 폴 리쾨르를 만나면서 ‘인간’을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음에 깊이 이끌렸고, 1993년 독일 보훔 대학 철학과에서 리쾨르의 해석학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이, 가다머는 『진리와 방법』이, 리쾨르는 『시간과 이야기』가 주요 저서인데, 리쾨르를 통해 시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을 이야기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우면서도 많은 의미를 주는지 알게 되었다. 2002년에는 보훔 대학 신학과에서 종말론으로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년 동안 호남신학대학교에서 가르쳤다.

지금은 교회 사역을 감당하며, 아리스토텔레스(우주 시간)와 어거스틴(영혼 시간)을 거쳐 칸트(선험 형식)와 후설(의식 시간), 하이데거(존재 시간)까지 철학자들이 밝히려고 한 ‘시간’ 개념의 다양한 이해에 기초해, 시간을 뛰어넘는 ‘영원’과 시간이 끝난 후의 일도 말하는 신학적인 종말론이 인간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밝히려고 애쓰고 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종말론과 윤리』, 『시간 문제와 종말론』, 『상징, 은유 그리고 이야기』, 『해석학과 학문과의 대화』, 『에버하르트 융엘』, 『문화와 해석학. 죽음의 문화와 기억의 문화』, 『문화신학』, 『생명문화와 해석학』이 있다. 이외에 철학 박사 논문 “Der hermeneutische Ansatz zu einer Theorie der Erzhlung bei Ricoeur”, 신학 박사 논문 “Das Zeitproblem in der Theologie unter besonderer Bercksichtigung der Eschatologie”가 있고, 대표 논문으로는 “Das Zeitproblem bei Emmanuel Lvinas unter besonderer Bercksichtigung der koreanischen Traditione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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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에버하르트 융엘> - 2007년 6월  더보기

이 책은 융엘 사상의 입문서다. 따라서 그의 사상에 대한 논쟁이나 비판을 싣지 않았다. 바로 이 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특히 현대 문화 속의 신학의 과제나 본질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융엘은 살아있는 독일 신학자 중 가장 정통신학에 정통한 사람이다. 따라서 몰트만처럼 상황신학의 주제에 대해 깊은 신학적 통찰을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융엘은 자신의 신학이 순례자의 신학이기를 원했다. 진리 자체에 이르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우리를 충분히 감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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