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은 대표적인 우리나라의 악기입니다.
다음은 역사서 『삼국사기』에 소개된 가야금 이야기입니다.
“가야국의 가실왕은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서 가야고를 만들었다. 가실왕이 이르기를 ‘여러나라의 방언이 그 성음에 있어서 서로 다르거늘 어찌 그 음악이 똑같을 수 있겠느냐?’고 하면서 성열현 사람인 악사 우륵에게 명령하여 12곡을 짓도 록 하였다. 나중에 우륵은 가야국이 장차 어지러워질 기미가 보이자 악기를 가지고 신라의 진흥왕에게 의탁하니, 진흥왕이 우륵을 받아들여 국원(지금의 충주)에서 살도록 하였다. 그리고 곧 대나마 주지와 계고, 대사 만덕을 보내서 가야고를 이어받도록 하였다.”
각 나라의 민족 언어는 각각 다른 말의 모양새와 그 모양새에 맞는 운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율은 민족의 음악 속에 나타나게 되어, 그 민족의 음악어법과 민족음악 문화의 뿌리가 됩니다.
가야금은 확인된 유물로 짐작해 볼 때, 거의 1700여년 전 부터 우리나라의 민족 악기로 우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오고 있는 우리 악기입니다.
오랜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가야금이기에, 오늘날 우리들의 이야기 또한 가야금이 담아야 하는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야금으로 노래해요>는 <하나, 장단맞춰 가야금 배워요>, <둘, 가야금으로 찬양해요>, <셋, 가야금으로 우리노래 불러요>의 3권을 짝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야금으로 우리노래 불러요 (1)우리민요>가 오늘을 사는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는 일에 또 하나의 물길을 여는 길잡이가 되길 소망하며 그 옛날 우륵이 꾸었던 그 꿈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