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마케팅, 입소문 마케팅이 화두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다.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가 나날이 번성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바이럴 마케팅의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기업들은 이미 앞다투어 입소문 마케팅에 뛰어들어 온갖 아이디어와 효과를 연구하고 독특한 바이럴 프로젝트도 시도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페기 맥콜은 개인도 이 경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바이럴 마케팅의 매력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누구나 시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대규모 이벤트나 판촉 활동 없이도 입소문만으로 거대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바이럴 마케팅의 비법을 알려준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브랜드와 상품 만들기, 제휴 파트너 찾기, 웹 활동 전개하기,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책 전반에 걸쳐 저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점은 바로 '열정'이다. 브랜드를 창조하든 파트너와 제휴하든, 바이럴 폭탄에 관련된 모든 활동은 마음속 깊은 열정에서 나와야 하며, 자신의 진정한 꿈을 이루는 과정이어야 한다. 5장과 6장에서 열정을 되살리고 '풍요로운 사고방식'이라고 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감과 열정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제휴 파트너를 찾고(7장) 웹사이트를 구축하며(8장) 상품을 생산해(9장) 바이럴 폭탄을 크게 터뜨릴(10장) 수 있다.
바이럴 폭탄의 밑바탕이 자신의 열정이라면, 시작은 브랜드다. 2장에서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창조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브랜드의 본질에 대한 설명부터 브랜드 고안하기, 이름 정하기, 차별화 방법 등을 다룬다. 초보자도 저자가 제시하는 단계에 따라 자신의 브랜드를 고안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3장에서는 소비자의 니즈를 찾는 법, 틈새시장을 개발해 니즈를 충족시키는 법을 배우며, 4장에서는 저자가 바이럴 폭탄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 또 강조하는 정보 기반 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9장에서 실제 상품 생산에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다룬다. 여기까지가 '상품 만들기'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저자는 초보자가 차근차근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품의 종류와 단계별 제작 방법을 제시한다.
두 번째는 제휴 파트너 찾기다. 입소문을 낼 때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매우 중요한 단계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선뜻 진행하기 어렵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있어야만 다른 업체나 파트너와 제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개인이 어떻게 훌륭한 파트너를 찾고 효과적으로 제휴 제안을 하는지 7장에서 확인해보자. 마지막으로 바이럴 폭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웹 활동 전개하기는 8장과 10장에서 다룬다. 웹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하면 좋지만 막 시작해 웹사이트가 없는 경우 랜딩페이지라는 간단한 홍보사이트만으로도 충분히 바이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랜딩페이지 제작법을 살펴보고, 나아가 웹사이트 제작/운영 정보도 배운다.
이 책은 개인이나 중소규모 사업 운영자들에게 인터넷 마케팅을 통해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는 법을 알려준다. 특히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인터넷 마케팅을 처음으로 혼자 해보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 단계별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다루며 실제 마케팅 사례와 아이디어도 많이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경력자라도 프로젝트 진행 시 빠뜨린 일이 없는지 확인하는 체크리스트나,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을 때 참고할 목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싶다. 책 말미 참고자료에는 상품 개발, 웹사이트 디자인, 전문가 찾기 등 각종 참고 웹사이트 주소가 실려 있다.
이 책에는 무직의 싱글맘이었던 저자가, 스스로 바이럴 폭탄을 터뜨려 성공적인 작가, 사업가, 강연자로 거듭나며 경험한 노하우가 재미있는 사례들과 함께 조목조목 담겨 있다. 저자 페기 맥콜처럼, 또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바이럴 폭탄의 주인공들처럼, 우리도 한 번쯤은 터뜨려볼 수 있지 않을까, 바이럴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