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유대교 율법을 엄격히 따르는 코셔(kosher) 집안의 외동딸로 자랐다. 고등학생 때 예술대학 세라 로런스에 지원한 그는 대학 중퇴와 불행한 가족사, 알코올의존증 등으로 방황하다가, 자기 자리인 학교와 글쓰기로 돌아갔고, 마침내 작가가 되었다.
1990년 첫 소설로 데뷔한 이래 베스트셀러 소설 여섯 종과 논픽션 다섯 종을 발표했다. 그중 아버지에 대한 회고록 『상속』(Inheritance, 2019)은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다수의 매체에서 ‘2019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14개 언어로 출간되었고 한국에는 글쓰기에 관한 논픽션 『계속 쓰기』(Still Writing, 2013)가 2022년 출간되었다.
『별들이 우리를 발견하기를』(Signal Fires, 2022)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샤피로의 소설로, 팬데믹을 보내며 미완성 원고를 꺼내 15년 만에 완성한 신작이다. 『타임』 『워싱턴 포스트』 『베니티 페어』 『리얼 심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NPR, 아마존 등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유대인도서상을 수상했다. 샤피로는 이 작품의 TV 드라마 각색 작업에 참여 중이다.
샤피로는 이탈리아 포지타노에 있는 ‘사이렌랜드 작가회의’의 공동 창립자이며, 팟캐스트 〈패밀리 시크릿〉의 진행자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컬럼비아대학교, 뉴욕대학교, 더 뉴 스쿨, 웨슬리언대학교에서 강의를 이어가며, 『뉴요커』 『그란타』 『엘르』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뉴욕 타임스』 등에 글을 기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