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일본 치바현(千葉縣)에서 태어나 도쿄(東京) 조선중고급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카라현상소를 거쳐 조선화보사 사진부장, 조선신보사 사진부장을 역임했다.
그 동안 평양특파원 자격으로 1979년 5월 평양에서 진행된 제35차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북한에서 각종 행사와 유적, 풍경 등을 촬영하였고, 2000년 6월과 2007년 10월의 남북정상회담, 2007년 5월 남북철도연결 시범운행, 2007년 11월 남북총리회담 등 역사적인 현장을 촬영했다. ‘평양특파원’이라는 특별한 자격으로 30년 넘게 남한이나 해외인사들이 접근할 수 없는 북한의 지역이나 모습들을 생생하게 취재, 촬영할 수 있었던 것이다.
2016년 현재는 현직에서 은퇴해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사진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저로 <高麗.千年の都-開城>(梨木舍, 2009년)가 있다.
촬영한 유적들은 무려 수천 장을 넘는다. 그 속에서 개성의 역사문화유적을 전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진들을 골라 책을 편집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고려 천년의 역사와 문화의 향취 그윽한 도시 개성의 숨결과 매력을 많은 독자들이 알아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북과 남의 문화교류 활성화와 개성관광 재개의 계기가 되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