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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한형조

성별:남성

사망:2024년

최근작
2024년 8월 <교유와 논쟁으로 본 관계의 문화사>

한형조

동해안의 바닷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사.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띠풀로 덮인 동아시아 고전의 옛길을 헤쳐왔다. 쓴 책으로 『성학십도, 자기 구원의 가이드맵』(2018), 『붓다의 치명적 농담』(2011), 『허접한 꽃들의 축제』(2011), 『조선 유학의 거장들』(2008), 『왜 조선 유학인가』(2008), 『왜 동양철학인가』(2000) 등이 있다. 콘즈(Conze)의 『불교(Buddhism)』와, 카마타 시게오(鎌田茂雄)의 『화엄의 사상』을 번역했다. 2024년 7월 향년 6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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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세계의 고전을 읽는다 2> - 2005년 12월  더보기

익숙한 것이 곧 진실은 아니다. 뚫려 있는 것이 다 길은 아니고, 역사와 현실 너머에서 낯선 곳을 더듬는 것이 곧 부적응과 태만만은 아니다. 외눈 원숭이들의 세상에는 눈 둘 달린 친구가 병신 취급에 왕따를 당하지 않은가. 고전은 인간에 대한 전문적 식견, 즉 인문학의 보고이다. 수천 년의 담금질을 거쳤기에, 그 가치는 더욱 황금으로 빛난다.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듯이, '영혼'이 아프거든 고전을 찾아라"는 말이 있다. 요컨대 삶이 이게 아니라고 생각할 때, 더 나은 공동체를 꿈꿀 때, 그때 고전의 지혜가 말을 걸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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