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교회음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 예술대학교에서 디플롬을, 쾰른 국립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 졸업하였다. 그는 계속해서 뮌헨 국립음악대학에서 개신교 교회음악 디플롬을 마쳤으며, 뷔르템베르크 주(州)교회에서 제공하는 교회음악 전문실습과정을 슈투트가르트 바트-칸슈타트 시(市)교회에서 1년간 가졌다.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눅19:40)
우리는 너무 교만하여 나의 재능과 열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 드리는 양 착각하지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은 무엇이 부족해서 우리의 헌신을 구걸하시는 분이 아니심을 깨닫습니다.
내가 감히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것도 교만이지만 내가 죄인일 때 먼저 찾아와 아들을 대속물로 내어주시니 오늘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은혜이고 그냥 맡겨주시는 대로 하는 것이 참 좋음을 느낍니다.
찬송 선율에 의한 예배용 오르간 곡집 Ⅹ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누적 곡들이 많아지며 선곡도 점점 더 어려워지지만, 대림절을 시작으로 성탄 곡들과 함께 한국 찬송에는 없어도 익숙한 성탄, 복음 성가를 추가하고 또, 오르간을 시작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초보자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편곡작품도 실었습니다.
또한 오르간과 같이 공기를 발음체로 하는 기명악기인 트럼펫과 협업하는 곡들을 실어 연주회나 특별 찬양에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연주회를 준비하며 마음에 합한 곡을 발견하는 것은 너무도 큰 기쁨과 만족입니다. 예배를 준비하며 이 곡 저 곡 뒤적이는 오르가니스트를 생각하며 선곡을 하였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살피지 않고 복사본을 사용하는 것은 아름답지 못한 모습임을 다시 한번 더 강조합니다.
매 주 오르간을 치며 찬송과 함께 산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지금이 하나님이 주신 기회이니 미루지 마시고 감사로 예배를 준비하는 오르가니스트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꿈꾸며 오르간 세미나와 악보집 출간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중앙아트에 감사드립니다.
― 2022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