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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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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전환의 시대를 넘어>

이승윤

1931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인천고를 나와 서울대 영문과를 다니던 중 ‘경제학’ 공부를 위해 1954년 미국 유학을 떠났다. 1955년 콜로라도 아담스 주립대학을 거쳐, 1957년 미주리대학과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을 수학하고, 1960년 위스콘신대학에서 ‘경제발전을 위한 선택적 신용통제(Selective Credit Control for Economic Development)’라는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60년 연세대, 1962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1964년 서강대학교로 스카우트되었다. 1976년까지 서강대 교수로 있으면서 <경제경영문제연구소장>, <경상대학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이때 남덕우, 김만제 교수와 함께 정부 정책에 참여하여 근대화 시기의 경제정책을 주도함으로써 ‘서강학파’라는 신조어를 낳는다.

금융통화위원을 3번 연임하는 등 정부경제정책에 왕성히 참여하던 1976년 학교를 떠나 9대 국회에 등원하며 정계로 진출했다. 이어 10대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던 중 정치ㆍ경제적 혼란기인 1980년 재무부 장관으로 입각해 위기국면을 수습하고 고도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1983년부터 1988년까지는 해외건설협회장으로 한국 건설의 중동건설 붐을 이끌었다. 1988년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해 13, 14대 의원을 지냈다. 이때 정책조정실장과 두 번의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을 조율하면서 정책통 정치인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1990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입각해 금융실명제, 토지공개념 등 정치 전환기의 경제를 조율했다. 1997년 15대 총선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에서 은퇴했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신현확 전 국무총리와 함께 한국의 전직 국가수반을 대표해 인터랙션 카운슬(Interaction Council)에 참석하였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고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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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전환의 시대를 넘어> - 2018년 8월  더보기

나이를 먹어갈수록 미래는 줄어들고 과거는 쌓인다. 미수(米壽)에 이른 나이다보니 미래보다 과거를 더 사유(思惟)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2011년에 이어 회고록을 출판하게 된 것도 그런 까닭이리라. 이번에 내는 회고록은 2011년에 미흡했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보완, 수정한 것이다. 서사(敍事)뿐만 아니라 출판사의 권유에 따라 요즘 경향에 맞는 편집에 큰 의미를 두어 가독성을 높인 것도 이번 회고록 출간의 미덕이라 하겠다. 나는 평소 내 회고록을 내는 것은 쉽게 마음이 동하지 않았지만 외국에서 많은 정치가나 공직자들이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 그리고 효과 등에 대해 기록하거나, 방대하고 세밀한 자서전을 남겨 후대에 귀감이 되게 하는 사례를 보며 부럽게 생각해왔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록을 잘 남기지 않음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선대의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세월의 풍진 속에 흘려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 이것이 이번에 증보판을 내놓게 된 기제와 단초가 된 것이다. 기록을 남기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정책 입안과 집행의 정확한 배경과 의지를 밝히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나의 기록이 나와 함께 시대를 살아왔던 분들과, 나아가 하얀 도화지에 삶이라는 그림을 그려야 할 여백이 많은 젊은이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책을 내는 보람이 더욱 알찰 것이다. 회고록이라는 것은 필자 자신의 삶과 생각의 기록이고, 내가 이 책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경제담론도 내가 생각하고, 보고, 겪은 것에 대한 서술이기 때문에 기실 한국경제의 일면일 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쓰는 내내 내 삶의 전반이 담긴 기록이되 가능한 한 한국경제의 한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책이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특히 회고록이라는 장르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도 ‘경제’를 어려워하는 일반인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정책이나 학문적 요소는 풀어쓰거나 의식적으로 배제했다. 인류사적으로 내가 겪은 시대는 변화무쌍한 문명의 변화기였다. 나는 1차 산업시대에 태어나 2차, 3차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이제 정보,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이 운위되고 있다. 아무리 문명이 발전해도 오늘은 어제의 반영이고, 오늘 없이 내일은 오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 회고록의 출판에 의미를 두고자 한다. 느껴지는 삶의 질량(質量) 또한 하루하루가 다른 요즘이다. 우주의 모든 존재가 흥망성쇠의 과정을 겪듯 나 또한 그런 과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일상이다. 남은 여생동안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면서, 한편으로는 한계를 극복하며 내 할 일을 열심히 해나갈 작정이다. 이 회고록을 내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인 것이다.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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