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독일 마부르크(Marburg)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국제지역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에서 35년을 일한 후 현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초청연구위원으로 있다. 한은에서는 경제통계국, 조사국 등에서 근무했으며 특히 프랑크푸르트 독일연방은행에서의 장기 연수를 시작으로 독일·유럽의 주요 변혁기에 독일에서 10년간 생활했다. 통독 직전인 1987년 연수 시절 서베를린에서 브란덴부르크 문 앞의 장벽을 만져보았다. 1990년 통일이 이루어지고 일시적인 경제 붐에 이어 후유증이 불거지기 시작하던 1992년 가을부터 2년 반 동안 마부르크 대학에서 통독의 경제적 측면을 연구했다. 1999년부터 5년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독일과 유럽경제를 분석했다. 유로화가 도입되었으나 독일마르크화에 대한 향수가 남아있었고 독일이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던 때였다. 유로지역 재정위기가 절정이던 2011년부터 2년간은 사무소장으로 일하면서 위기의 전개와 봉합, 그리고 그 과정에서 통일 독일의 화려한 부활을 목도했다.
2015년 KIEP로 옮긴 후에도 통일국제협력팀에서 통일의 통화.금융.재정 측면에 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독일 할레(Halle) 경제연구소와의 공동연구 참여 등을 위해 매년 한두 차례 독일을 방문해 동독지역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 「통화통합·통일과 독일경제(1995)」, 「독일견문록(2005)」, 「동서독 통일 20년: 경제적 관점의 평가와 교훈(2010)」, 「통일 후 남북한경제 한시분리운영방안: 통화·금융·재정 분야(공저), (2016)」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