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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은숙

최근작
2019년 4월 <별일없이 지내고 싶다>

이은숙

사진의 각도에 예민하고, 라임의 톡 쏘는 향을 아끼는 그녀. 야무진 손끝 감성으로 빚어진 그녀의 생활 속 공간을 들여다보는 일은 흥미롭다. 대학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사서가 되었다. 다산책방에서 공모한나라사랑愛독후감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책과 글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며, 책은 그녀의 일상이다. 그녀의 책놀이 공간인 도서관에서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책속을 유영하며 여행을 통한 일탈을 꿈꾼다. 오늘도여전히 그녀는 시간 앞에 자신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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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내가 나를 안아주고 싶은 날> - 2017년 8월  더보기

시작,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흩어져있던 나의 생각쪼가리들 이듬해 봄, 그것들이 사그라질지 한송이 꽃으로 라도 피어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시린 겨울의 한복판을 달리고 있다」 자유함 속을 누비며 발길의 본능을 따라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낱낱이 기록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생겨났어요.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결국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하루의 시간들이 채워지고, 나에게 주어진 그 시간들은 어떤 식으로든 나에게 흔적으로 남고 자국으로 남는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기왕이면 흔적과 자국이, 잘못 아무는 흉터로 남지 않고 꽃 진자리에 봉긋하게 솟아오르는 열매처럼 더 큰 열매로 자라나길 소망했어요. 별일 없이 여기까지 잘 왔지만, 이왕이면 앞으로의 삶이 남들과 더불어 소통하며 좀 더 의미 있게 채워지길 소망 했지요. 제 꿈을 구체적으로 끌어당길 즈음이, 단풍의 붉디붉은 흔적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마른 잎이 뒹구는 11월의 끄트머리였습니다. 그러다가 책을 쓴다는 일에 대해 이론적인 앎을 충족하고자 아카데미에 등록을 했던 것이 겨울이 한창인 2월이었습니다. 어느 순간 열망하고 고민하고 실행했던 일련의 시간들을 잘 보내고 나니, 이젠 벌써 책이라는 현실이 되었네요. 그러는 사이 봄이 시나브로 왔다가 지나고, 여름이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들이었지만 숱한 시간들 속에서, 카페를 찾아 두세 시간 씩 글을 쓰고, 원고를 검토하고 정리하기까지, 그 모든 시간들은 순전히 즐겁게 바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일과 병행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마음속에 품은 열망들을 예쁘게 끄집어낼 수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즐겁게 열망을 불태울 수 있도록 도와준 김이율 작가님, 그리고 부족한 저를 믿고 제 글이 세상과 마주할 수 있도록 기꺼이 이끌어 주신 다담북 최한호대표님께 넘치게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마음 편히 글을 쓸 수 있게 모든 상황과 시간들을 최대한 배려해 준 남편과,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으면서도 엄마의 부족한 손길을 묵묵히 이해해 준 도현이와 영진이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이 책이 저에게, 글을 보듬는 귀한 마중물이 되어준 것처럼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분들께도 잔잔한 울림과 공감으로 마음의 쉼을 얻는 시작점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2017년 8월, 시간의 뜨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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