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등단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고,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회 혜암아동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열두 살의 데이터》(공저), 《슬이는 돌아올 거래》(공저), 동시집 《붉은 고래에게 주는 선물》, 《구름 배꼽》, 시 그림책 《벽의 마음》, 《또또나무》 등이 있다.
내 벗은 바다였다가 나무였다가 꽃이었다가 달팽이와 먼지가 돼요.
돌멩이였다가 물방울이었다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가 되기도 하고요.
세상에 있는 냄새도 잘 맡아요.
그런 코도 참 좋아요.
오늘의 맨 앞과 맨 뒤에서 저를 지켜주는 벗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자, 손바닥을 모두 펴 보세요. 붉은 고래에게 줄 선물이 보이나요?
그 손에 있어요
등나무 날개꽃잎 아래에서
2024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