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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고연희

최근작
2023년 5월 <동아시아 미술, 젠더Gender로 읽다>

고연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과 교수.
한국문학과 회화를 함께 연구하고 강의해왔으며 뜻이 맞는 미술사학자들과 의기투합하여 동아시아적 시야로 한국회화사를 다시 보고자 함께 공부하면서 책을 엮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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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민화, 현대를 만나다> - 2018년 6월  더보기

삶과 죽음을 장식했던 우리 꽃그림들, 모란병·연화병 앞에서 왕은 왕비를 맞이하고, 민가의 꼬마신랑은 신부에게 절을 했다. 신부 방의 꽃그림에는 꿩, 금계, 학, 비둘기, 앵무새, 그리고 나비와 벌이 날아들어 춘하추동 꽃동산을 이루었다. 국왕의 혼전에는 가장 커다란 모란병풍을 세웠고, 모든 꽃상여엔 아기자기 화려한 꽃그림과 꽃수를 장식했다. 베갯모의 꽃자수에는 사랑과 생명이 표현되었다. 우리 꽃그림에는 창조적 색과 형의 조합으로 기이하고 환상적인 형상을 만드는 역량과 유머스러움이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우리 꽃그림을 펼칠 때마다 피어올랐던 기쁜 에너지는 꽃그림에 담진 오래고 오랜 꿈과 축복, 그리고 창의력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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