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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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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인연의 열매>

김인녀

김인녀 프로필

호 : 미헌_이리여자고등학교졸업
경력: 수도여자사범대학 영어영문학 조교수 역임
Sunny Trading Co. Ltd, 무역상무 역임
Preneba (HongKong) Co.Ltd. 한국지사장 역임
Preneba International Co.Ltd. 대표이사 역임
상벌: 현대시선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현대시선 문인협회 부회장
아차산 문학상 추진위원장
한국문인협회 구로지부 회원
난설헌 허초희문학회 금상 수상
제5회 시선문학 대상 수상
제5회 창작동네 문학상 수상
제7회 시동네 문학상 수상
송강 문학상 대상 수상
농민문학작가 대상 수상
안중근의사상문화예술부문금상수상_불교문학우수상 수상
저서: 제1집 나의 황금날개
제2집 나목의 노래
제3집 꽃잎 사랑
제4집 꽃바람
제5집 흐르는 강물처럼
제6집 그대는 나의 봄
제7집 인연의 열매
앨범: 정설연 시낭송 3~4집 앨범 참여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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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인연의 열매> - 2024년 10월  더보기

개교 100주년에 즘하여 저는 이리여자고등학교 31기 졸업생 김인녀입니다. 이리 여자 중, 고등학교 개교 100주년에 즘하여 나의 여중·고 시절의 기억들이 새삼 가슴을 두드립니다. 여중·고 시절에 너무 많은 관심과 받은 사랑이 커서 졸업생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임영옥 총동창회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쾌히 저의 제안을 받아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 그지없습니다. 한국전쟁 중 1.4 후퇴 때에 황해도 봉산에서 피난 와서 어찌어찌 이리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이북 평안남도의 대지주로 공산정권에 의해 재산 몰수당하고 타 도시로 추방되어 황해도에 숨어 살았었습니다. 피난 와서는 금패물을 모두 도둑맞는 시련에 여중·고를 쭉 수용소에서 다녔습니다. 미국의 구호물자에 의지하였고 삼시 세끼가 어려워 시래기 죽에 점심은 밀 껍질 개떡으로 연명했습니다. 그것도 없으면 모두 점심 먹는 시간에 밖으로 나돌고 물 한 바가지 먹었었습니다. 그런 시절도 송진섭 교장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견디어 왔습니다. 담임 선생님마다 출퇴근 시간에 수용소에 들러 끼니가 있나 염려해 주시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런 훌륭하신 선생님들을 만난 것은 하느님의 큰 은혜였던 것 같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배고픈 서러움이 가장 목이 메는 아픔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선생님들의 격려로 쭉 장학금을 받았고, 가정교사를 하며 대학에서도 장학금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자라고 견디어온 것으로 믿습니다. 세월은 그저 눈 깜짝하는 사이 벌써 저만치 인생의 끝자락으로 가버렸습니다. 늦었지만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은사님께 감사 말씀 올립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본교에서 조교로 몇 년 지냈고 미국과 독일의 한국지사지사장을 역임했고, 그 후 내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모두 접은 후 이제는 80 넘어 시인으로 등단하여 내 인생 희로애락의 편린들을 회상하고 끌어모아 시를 엮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세계에서 꿈을 키우며 행복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런 복을 누리는 것도 모두 은사님들의 깊은 사랑과 배려의 결실로 믿습니다. 이 시집을 부족하지만, 사랑의 은사님들께 바칩니다. 개교 100주년을 맞는 이리 여중·고 고등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수고하시는 임영옥 총 동창회장님과 임원 여분들의 수고에 고개 숙여 감사 말씀드리고, 동문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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