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비를 좋아한다. 특히 여름 날 소나기는 그의 마음을 뛰게 한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밀려온다. 그리고 낯선 길을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의 쉼은 늘 낯선 길 위다. 길을 걷다 새를 만나고, 꽃을 만나고, 바람을 만난다.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도 만난다. 길 위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아름다움을 엮어가며 느리게 걸어가고 있다. 해맑은 영혼을 가진 그, 그는 오늘도 자기만의 세상 속으로 천천히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