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계간「노둣돌」에 중편 '갇힌 자의 순례'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이성이 잠들면 요괴가 눈뜬다>, <첫길>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시몬느 베이유>, <대공황>, <꿈길의 요술램프>, <사랑, 언제나 목마르다>, <펼쳐보는 이슬람>, <푸른 돌고래의 섬>, <흑색수배> 등이 있다.
오늘 밥 딜런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저자인 마이크 마퀴스는 어찌하여 그토록 딜런을 애증의 눈으로 집요하게 파고들며 혼란스러워 했던 걸까. 그것은 어쩌면, 시대의 가객 밥 딜런에게서, 지금까지 없었던 역사와 세계에 대한 새로운 반성의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