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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곽영석

출생:1953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

최근작
2022년 12월 <거꾸로 나이 세기>

곽영석

月谷 곽영석은 충북 청주에서 출생하여 71년 MBC라디오드라마, 73년 한국일보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대인물전기 김지태, 청담스님 등 87권과 아동·청소년극본집 14권, 전래동화 78권, 산문집 5권, 시집 18권, 문화, 홍보, 교육영화 284편, 찬불가 가사 1,853편을 집필하였으며, KBS편성제작부와 교육TV기획실장을 거쳐 진흥개발홍보부장, 수도권개발, 중부종합토건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방송감청관리소 법인대표, 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창작기금 5억 원을 조성하여 1984년부터 불교음악공동체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를 창립하여 750여명의 불교음악인들과 찬불가 악보집 36권, 1만 1천 240여곡을 만들었다. 월곡포교원, 동림정사, 불일방생원 등 23개 사암을 창건하였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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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구름따라 지구 한 바퀴> - 2019년 8월  더보기

기행 동요시집을 펴내며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나는 소를 끌고 동산에 나가는 날이면 무덤가 반석 위에 누워 구름 구경하기가 바빴다. 거침없이 솟아오르는 뭉게구름이나 불이라도 난 듯 검은 구름을 안고 하늘 가득히 덮혀 오는 비구름을 보며 두려움도 갖었었다. 이 동요시집 ‘구름 따라 지구 한 바퀴’에 담겨있는 120여 편중에 80여 편이 여행을 통해 그때그때의 생각을 정리한 기행 시와 노랫말이다. 그리고 내가 그동안 써온 다른 작품집에 비해 많은 시간과 발품을 많이 들인 작품이라 해도 맞다. 세계 여러 곳에서 살다가 온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과 아직 세계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한 어린이들에게 동시와 사진으로 세계의 명소와 풍광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사진작가들과 동행을 할 때는 수첩 메모에 의존했는데, 단체 여행을 할 때는 대부분 풍광이나 재래시장의 면모를 살피는 것이 많아 감각적 분위기는 가슴속에 담지를 못했다. 여행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설레임으로 막상 떠날 때는 ‘이국적인 풍경이나 생경한 자료를 보다 많이 담아와야지.’하고 가지만, 3∼4일 지나다 보면 피곤도 쌓이고 그 풍경이 그 풍경이 아닌가 하고 대충 넘어가는 때가 많다. 그래서 여행의 경험이 쌓이다 보면 ‘준비할 때부터 역사와 문화 사회적 자료를 많이 학습하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느낀다. 유럽과 서아프리카의 니제르강변의 바가지 시장에까지 지구촌 사람들의 삶의 현장은 그동안 모은 사진과 함께 시집에 담으려 했지만, 많은 자료를 분실하여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의 광대한 대지와 자원, 몽골의 대륙적 기질과 호전성, 알프스 주변의 스위스나 독일, 파리, 헝거리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여정은 모두가 비슷한데도 생각이 조금씩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을 통해 느끼는 감회가 컸다. 몇 년 전부터 국내 오지 여행을 시작했다. 휴전선 인근의 건봉사에서부터 땅끝마을 청산도에까지 두루 돌아오는 것이지만, 간혹 오밤중에 바다 풍경이 좋아 충동적으로 출발하기도 하고 태백산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바람의 언덕을 찾아가 새벽부터 서 있다가 내려오기도 했다. 앞으로 기행동시집은 4권 정도로 정리할 듯하다. 사진을 포함한 시집으로 다시 묶을 기회가 있으면 870여 편을 두 권으로 묶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생소한 시편들이지만, 단편적인 느낌만 적다 보니 어른들보다는 어린이들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가볍게 읽힐 수 있을 것 같다. 여섯 분의 사진작가들이 담아낸 사진과 핸드폰으로 담아낸 풍광이 다시 살아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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