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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Epikttos)서기 55년(추정), 로마 동쪽의 변경지방인 피뤼기아의 히에라폴리스에서 태어나 노예 신분이었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한 데다 다리를 저는 불구자였는데, 태어날 때부터 불구였다는 설도 있고, 첫 번째 주인에게 구타를 당해 다리가 부러져 평생 불구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다행히도 두 번째 주인인 에파트로디토스가 에픽테토스의 재능을 인정해 해방노예로 풀어주었고, 당대 최고의 스토아학파 철학자로 알려진 무소니우스 루푸스에게 철학을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두 번째 주인 덕분에 노예에서 해방된 후 에픽테토스는 자유민으로서 로마에서철학을 가르쳤지만, 서기 93년경 ‘제2의 네로’라고 불리던 당시 로마의 폭군 도미티아누스가 기독교 박해와 더불어 철학자 추방령을 발표하자 헬라스 북서부 지역인 악티움 만에 있는 니코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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